“태블릿PC 게임, 수술 전 아이들 불안감 완화 효과”

“태블릿PC 게임, 수술 전 아이들 불안감 완화 효과”

입력 2016-08-30 09:06
수정 2016-08-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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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시립병원 연구결과…진정제 수준

수술 전 아이들이 태블릿PC로 게임을 하면 ‘진정제’를 먹을 때 만큼 불안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의학계에 따르면 프랑스 리옹시립병원 연구진은 4~10세의 어린이 1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홍콩에서 열린 세계 마취학회(WCA)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어린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54명에게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 전 진정제인 ‘미다졸람’(midazolam)을 투여하고 58명은 20분 동안 아이패드로 나이에 맞는 게임을 하게 했다. 연구진이 수술 전후 아이들의 불안감을 평가한 결과 두 그룹의 아이들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의 불안감을 측정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마취 유도 효과만 보면 수술 전 아이패드로 게임을 즐긴 아이들이 진정제를 투여한 아이들보다 더 좋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도미니크 샤사드 박사는 “아이와 부모의 불안감은 진정제나 아이패드로 똑같이 완화했지만 마취 유도의 질과 부모의 만족도는 아이패드 그룹이 더 좋았다”며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PC를 쓰면 약물 없이도 수술 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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