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선박대금 6천억 미리 받아…“9월 위기설 넘겨”

대우조선, 선박대금 6천억 미리 받아…“9월 위기설 넘겨”

입력 2016-09-06 10:23
수정 2016-09-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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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선주들로부터 선박 건조대금을 앞당겨 받아 9월 만기가 도래한 CP(기업어음)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은 6일 선주사 4곳으로부터 약 6천억원의 선박 건조대금을 조기에 지급 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 오는 30일 인도 예정이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1척을 약 20일가량 일찍 인도해 선박대금으로 약 1천1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9일로 만기가 도래한 4천억원 상당의 CP를 자력으로 상환할 수 있어 ‘9월 위기설’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앞서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지난 7월 유럽에서 오랜 고객사 5곳 관계자들을 만나 약 7천억원의 선박·해양플랜트 대금을 조기에 지급 받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그 결과 선주 4곳이 6천억원을 이번에 지급하기로 했고, 나머지 1곳은 연말까지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와의 신뢰관계로 건조대금이 조기에 입금되고, 선박이 조기 인도되는 등 회사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유동성 위기 해결의 최대 과제인 소난골 드릴십을 이달 30일까지 인도하기로 합의하고 대금 지급 방안을 놓고 선주 측과 지속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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