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두명중 1명, 여전히 생계 위해 일자리 원한다

은퇴자 두명중 1명, 여전히 생계 위해 일자리 원한다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6-09-12 16:30
수정 2016-09-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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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생각하는 은퇴 후의 ‘넉넉한 생활비’는 월 288만원이지만 실제 은퇴자들의 생활비는 월 19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탓인지 은퇴자의 절반은 일자리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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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오른쪽) 금융위원장이 20일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를 방문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를 앞두고 은퇴 전문가와 주택연금 가입 예정자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임종룡(오른쪽) 금융위원장이 20일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를 방문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를 앞두고 은퇴 전문가와 주택연금 가입 예정자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은퇴 준비 현황과 인식, 은퇴 후 생활모습 등을 담은 백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6’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2년에 한 번 발행되는 백서는 25~74세 2271명(비은퇴자 1771명,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 은퇴자들의 실제 월평균 생활비는 190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여전히 자녀교육 등 지출이 많은 50대의 생활비가 22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60대는 179만원, 70대는 145만원 순으로 나이가 들수록 생활비는 줄었다. 은퇴자 중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57%였다. 일을 원하는 이유로 42%는 ‘생활비 마련과 생계 유지’, 24%는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비은퇴자들은 은퇴 후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으려면 288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은퇴를 대비해 정기적으로 저축하는 이는 49%에 그쳤다. 가구당 저축액도 53만원이었다. 연구소는 한국인의 은퇴준비지수를 ‘주의’ 단계인 56점이라고 평가했다. 은퇴준비지수는 점수에 따라 ?위험(0~50점 미만) ?주의(50~70점) ?양호(70∼100점) 등 3단계로 나뉜다.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대부분이 노후 준비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실행은 매우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노후 준비는 단시간에 준비하기 어려운 만큼 경제 활동기부터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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