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규 회장, 주식 양수도 계약, 지분 11.99%… 139억 매각

어린이 완구 ‘터닝메카드’ 제조사인 손오공이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미국 완구 제조사 마텔에 인수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손오공은 10일 최대주주(11.99%)인 최신규 회장이 마텔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139억 6800만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손오공은 피셔프라이스, 미니자동차인 핫휠, 메가블럭, 토마스와 친구들 등 다양한 브랜드의 한국 내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손오공은 이번 계약으로 마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년간이며 1년간 자동 연장된다.

앞서 ‘또봇’의 영실업은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지난해 PAG펀드에 다시 매각됐다. 이에 따라 완구 1세대가 외국 자본에 자리를 내주는 형국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