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총수일가 주식자산, 하루새 2천800억원 증발

삼성 총수일가 주식자산, 하루새 2천800억원 증발

입력 2017-02-19 10:35
수정 2017-02-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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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속 ‘충격파’…삼성그룹주 동반 하락 영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전격 구속되면서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자산 평가액이 하루 만에 2천8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부회장 일가 5명이 보유한 상장 주식자산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 26조5천621억원으로 전날 대비 2천791억원 줄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충격에 삼성그룹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17일 오전 5시 35분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됐다. 삼성그룹 창립 이후 총수가 검찰에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수 일가 중 주식자산 감소 규모가 가장 컸던 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자산은 14조6천472억원에서 14조5천312억원으로 줄면서 하루아침에 1천160억원이 허공에 사라졌다.

이 부회장의 주식자산은 6조7천108억원에서 6조6천146억원으로 총 962억원이 증발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각각 292억원어치가 줄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자산은 17일 기준 1조6천830억원으로 같았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조589억원→2조503억원)은 86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검이 삼성전자에 이어 수사를 벼르고 있는 SK와 롯데 그룹주들도 지난 17일 나란히 주가 부진을 보임에 따라 두 기업 총수의 주식자산도 적잖게 감소했다.

최태원 SK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조7천159억원에서 3조6천336억원으로 하루 새 823억원 쪼그라들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1조5천210억원에서 1조4천460억원으로 750억원의 평가손을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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