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재용 구속, 삼성전자 신용등급에 영향 없어”

S&P “이재용 구속, 삼성전자 신용등급에 영향 없어”

입력 2017-02-20 17:04
수정 2017-02-20 1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치·무디스도 앞서 신용등급 영향없다 입장 밝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도 지난 17일 이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 전망한 바 있다.

S&P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일상적인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또 “작년 말 기준 약 73조원에 달하는 순현금보유고가 삼성전자의 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S&P는 “이 부회장의 구속 수사가 길어져 장기간의 리더십 부재로 이어지면 삼성전자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인수합병과 같은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자산업의 빠른 변화 주기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쟁 지위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삼성전자의 장기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