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대기업은 아직 ‘남성시대’…페북 女종사자 33%

글로벌 IT 대기업은 아직 ‘남성시대’…페북 女종사자 33%

입력 2017-02-27 09:40
수정 2017-02-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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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女 임직원 20%대 불과…개발자 중심 인력구조 영향 커

유명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의 종사자 다수는 여전히 남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독일계 통계 포털 스타티스타가 구글·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MS) 등 8개 주요 IT 기업의 남녀 임직원 비율을 취합한 결과를 보면 여성이 전체 종사자의 절반(50%)을 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여성 임직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페이팔로 전체의 44%였다. 이베이가 43%, 아마존닷컴 39%, 트위터 37%로 그 뒤를 이었다.

페이스북과 애플은 세련된 이미지와 반대로 여성 비율은 각각 33%와 32%에 그쳤다. 구글은 31%였고 MS는 26%로 8개 기업 중 바닥이었다.

이런 현상은 IT 업체의 인력 구조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엔지니어 중심으로 짜진 영향이 크다.

기술 관련직(Tech Jobs) 중 여성 비율은 모든 기업이 10∼20%대였다. 페이팔과 이베이가 24%씩으로 그나마 제일 높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각각 15%와 17%로 최하위였다.

임원 등 고위직(Leadership Jobs)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각사가 10∼30%대를 맴돌았다. 페이팔과 트위터가 33%와 30%씩으로 여성 고위직이 가장 많았고 MS가 18%로 가장 적었다.

한국의 간판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여성 정규직 비율이 37.9%와 39.0%씩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비율이 25.3%다.

국내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성은 기획·디자인·마케팅 등 영역에 몰려 있고 개발 부서는 대부분 남자인 상황이 여전한 것 같다. 엔지니어 분야에 여성이 얼마나 더 진출하는지가 성비 변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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