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 거치’까지 1주일…내달 6일께 끝날 듯

세월호 ‘육상 거치’까지 1주일…내달 6일께 끝날 듯

입력 2017-03-31 14:09
수정 2017-03-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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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위치·조석 간만 최소화 환경에서 작업

‘마지막 항해’를 끝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했지만 육상 부두에 거치되기까지는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는 31일 오후 1시께 목포신항에 도착, 1시 30분 접안작업을 완료했다.

반잠수선은 예인선 2척에 이끌려 좌현을 접안했다.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기 위해서는 반잠수선의 선미가 부두에 접안돼야 한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반할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가 진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선미 접안을 위해선 반잠수선과 세월호 고정 해체, 배수, 선미 측 권양기(Winch) 6개 설치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권양기는 원통형의 드럼에 와이어 로프를 감아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다. 향후 모듈 트랜스포터가 부두에서 반잠수선으로 오가는 과정에서 선체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이들 작업이 끝나면 반잠수선이 이동해 선미를 접안시키게 된다.

4월 1일께부터는 모듈 트랜스포터 462대(실제 456대, 예비 6대)가 동원돼 거치 작업이 시작된다. 4월 6일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육상 거치 작업은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정확한 위치 조정이 필요한 작업이다.

반잠수선에서 세월호를 부두로 끌고 나오는 과정도 반잠수선과 부두의 평행을 맞추려 조석간만의 차가 최소화되는 소조기(4월 4∼8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안전도 및 위해도 조사, 방역 등을 거쳐 미수습자 수습, 선체 정리 작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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