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세수 풍년’…1∼2월 세금 3조6천억원 더 걷혔다

올해도 ‘세수 풍년’…1∼2월 세금 3조6천억원 더 걷혔다

입력 2017-04-11 09:10
수정 2017-04-11 09: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들어서도 세수 호황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를 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46조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6천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19.1%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국세는 전년 대비 역대 최대인 24조7천억원이나 더 걷히며 정부가 호황을 누린 바 있다.

올해에도 1월 국세가 전년 대비 3조8천억원 더 걷힌 데 이어 2월까지도 정부 호황 기조가 이어지는 셈이다.

다만 2월에 걷힌 세금은 1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천억원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1월 말 부가가치세 환급을 해줬어야 했는데 설 연휴 때문에 환급이 2월 초로 밀려 2월 세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목별로 보면 1∼2월 부가가치세(14조9천억원)와 소득세(15조1천억원)가 전년보다 각각 1조2천억원씩 더 걷혀 세수 호조를 견인했다.

부가가치세는 지난해 4분기 소비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소득세는 취업자가 전년 대비 늘어난 점, 지난해 11월 냈어야 할 일부 개인사업자의 소득세를 지진·태풍 피해 때문에 3개월 미뤄졌다가 이제야 납부한 영향이다.

올해 주요 관리 대상사업 281조7천억원 가운데 2월 누계 집행액은 51조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18.1%가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조원 흑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1조1천억원 적자였다.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11조3천억원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 조기 집행을 통해 경제 회복을 지원하면서 세입의 안정적인 기반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