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피해 신고 기업 5곳으로 늘어…추가 피해 우려

랜섬웨어 피해 신고 기업 5곳으로 늘어…추가 피해 우려

입력 2017-05-15 09:15
수정 2017-05-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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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일부 상영관 감염…민간 보안업체 접수사례도 많아

세계 각국에 확산 중인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피해 신고를 한 국내 기업이 5곳으로 늘었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국내 기업 8곳이 관련 문의를 해왔고, 이 가운데 5곳은 정식으로 피해 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

전날까지 신고 기업은 4곳이었지만, 밤새 1곳이 늘었다.

이와 별도로 민간 보안업체와 데이터 복구업체 등이 접수한 피해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에 지사나 본사를 둔 국내 기업, 그리고 네트워크와 연결된 결제 단말기와 광고판 등을 사용하는 상가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의 일부 상영관 광고 서버도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세계 약 150개국에서 20만대의 컴퓨터가 감염됐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업무에 복귀한 이날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랜섬웨어는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유포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활용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내에서 한 대만 감염돼도 파일공유 기능을 통해 다른 컴퓨터로 순식간에 확산한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컴퓨터를 켜기 전 인터넷을 끊고 파일공유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이후 중요파일을 별도 장치에 저장한 뒤 컴퓨터를 다시 켜 윈도 운영체제와 서버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일단 감염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국번없이 ☎118)나 보안업체에 신고해서 조언을 구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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