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너 일가…올들어 주식시장서 얼마나 벌었을까

삼성 오너 일가…올들어 주식시장서 얼마나 벌었을까

입력 2017-05-22 09:41
수정 2017-05-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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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주식 평가액 올해만 2조4천762억원 증가

코스피 상승을 이끈 ‘대장주’ 삼성전자의 19일 종가는 223만6천원이다. 개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선뜻 매수하기는 힘든 가격이다.

개미들 사이에서는 코스피가 올라도 ‘삼성전자만 오를 뿐 내 주식은 떨어진다’는 푸념이 나온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삼성그룹 오너 일가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얼마나 이득을 봤을까.

22일 한국거래소 상장법인지분정보센터의 최대주주 개인별 지분현황을 통해 작년 말 대비 삼성 일가의 주식 평가액 변동을 지난 19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만 2조4천76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498만5천464주(지분율 3.82%) 보유하고 있다. 올해 24.1% 오른 삼성전자 주식의 상승분은 2조1천637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이 4천151만9천180주(지분율 20.76%)를 보유한 삼성생명의 주식은 올해 6.2% 올랐다. 이 회장의 삼성생명 보유주식 상승분은 2천906억원이다.

상승률 3.2%인 삼성물산(217억원 증가), 11.5% 오른 삼성에스디에스(2억원 증가) 등도 이 회장의 주식자산을 불렸다.

그 결과 이 회장의 보유주식은 평가액은 총 16조8천132억원에 달했다.

구속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올해 6천167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84만403주·지분율 0.64%) 주식 상승분만 3천647억원에 달했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1조8천791억원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지분율 1.54%), 삼성생명(0.06%), 삼성물산(17.23%), 삼성에스디에스(9.20%), 삼성화재(0.09%)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보유 지분 평가총액은 7조2천81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천167억원 늘어났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는 삼성그룹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 홍 여사의 보유 주식(108만3천72주)은 올해 4천701억원 오른 2조4천217억원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똑같이 삼성물산(104만5천6450주·지분율 5.51%), 삼성에스디에스(301만8천859주·지분율 3.9%)를 보유하고 있다.

두 주식은 올해 각각 3.2%, 11.5% 올라 418억원, 483억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은 각각 1조8천236억원어치씩의 삼성그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보유주식 총평가액은 27조7천41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조2천731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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