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 질환 환자, 10명 중 9명 비타민D 결핍 증상

염증성 장 질환 환자, 10명 중 9명 비타민D 결핍 증상

입력 2017-06-05 09:47
수정 2017-06-05 09: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분당서울대병원, 환자 83명 분석 결과

궤양성 대장염·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 환자 대부분이 비타민D 결핍 증상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염증성 장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아연·셀레늄 혈청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염증성 장 질환 환자 중 89.2%(74명)가 비타민D 결핍 증상을 보였다. 또 다른 미세영양소인 아연과 셀레늄이 부족한 환자 비율은 각각 38.6%(32명), 30.1%(25명)였다.

염증성 장 질환은 소장·대장 등 소화기관에 지속해서 염증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장염 증상(복통·설사 등)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대장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윤혁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이 국내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경우 햇빛 노출과 음식물 섭취만으로 비타민D 결핍을 해결하기 쉽지 않으므로 영양제 등을 따로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 학술지 ‘장과 간’(Gut and liver)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