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77% “신용카드 포인트 수수료, 내가 내는지 몰라”

소상공인 77% “신용카드 포인트 수수료, 내가 내는지 몰라”

입력 2017-06-15 12:40
수정 2017-06-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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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업주들 10명 중 7명 이상이 신용카드 가맹점 체결 때 카드 포인트 수수료를 자신들이 부담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외식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 소상공인 사업주 336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사 가맹점 포인트 영업관행 개선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신용카드 가맹점에 카드결제 시 적립되는 포인트 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가’는 질문에 응답자의 66.2%(221명)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포인트 수수료를 가맹점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는 설문에도 응답자의 77%(258명)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93.7%는 신용카드 가맹점 체결 시 신용카드사로부터 포인트 수수료를 가맹점에서 부담한다는 사실을 안내받지 못했거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가맹점 체결 시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 등에 대한 약관을 안내받았는가’는 문항에도 응답자의 96.1%가 ‘명확한 안내를 받지 않았거나 모른다’고 응답했다.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를 통한 매출액 증대 효과’를 묻는 말에는 ‘아니다’ 39.2%(131명), ‘매우 아니다’ 39.8%(133명)라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79%가 포인트 제도를 통한 매출액 증대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가맹점 매출거래 정보를 통해 카드 수수료 및 포인트 수수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가’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93.7%가 ‘확인할 수 없다’ 혹은 ‘모른다’를 골랐다.

전체 응답자의 92.4%(306명)는 ‘포인트가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으로 적립됐음에도 소멸 시 신용카드사로 귀속돼 신용카드사의 수익이 되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는 문항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소멸하는 포인트를 카드사 수익으로 처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동의하는가’는 설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92.2%(308명)가 ‘예’라고 답했다.

‘가맹점 수수료 부담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가맹점에 환급해야 하는 것에 동의하는가’는 질문에도 97.6%(325명)가 ‘예’를 골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대부분의 소상공인 가맹점주들은 소멸하는 포인트가 카드사 수익으로 처리되는 것에 부당함을 느끼고 있고 이를 가맹점에 환급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멸 포인트가 가맹점주들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대표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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