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산삼’ 전복에서 항균·항종양 기능물질 얻는다

‘바다의 산삼’ 전복에서 항균·항종양 기능물질 얻는다

입력 2017-07-11 11:07
수정 2017-07-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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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항균·항종양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다기능성 항균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다기능성 항균 펩타이드는 세균의 세포막을 빠르게 파괴해 내성균이 발생할 염려가 없고 기존의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가진 균에도 항균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라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곰팡이와 같은 진균에 대해서도 탁월한 항균력을 갖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세포나 폐암세포와 같은 암세포를 죽이는 항종양 물질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수산과학원은 덧붙였다.

수산과학원은 2015년에 우리나라 전복의 유전체 정보를 완전히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부터 관련 연구를 추진해 전복 등 무척추생물의 주요 생체방어물질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한 다기능성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약소재 개발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마린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됐으며, 지난해 일본 특허 등록에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특허도 등록해 원천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박중연 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전복의 생명정보를 활용해 항균·항종양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며 “추가 연구 및 산업화를 통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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