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추경하면 성장률 추가 상승”…3% 가능성 시사

이주열 “추경하면 성장률 추가 상승”…3% 가능성 시사

입력 2017-07-13 12:42
수정 2017-07-13 1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장세 뚜렷해지면 통화정책 완화정도 축소 검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3%까지 오를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준금리 동결 발표하는 이주열 총재
기준금리 동결 발표하는 이주열 총재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계획대로 추경이 통과돼 집행되면 금년 경제성장률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0.2% 포인트 올렸다.

또 정부는 추경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0.2%p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이번 전망 시에는 추경 통과 시점 등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경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추경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 총재는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 축소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완화 정도를 축소하는 것이 긴축을 의미하는 것을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가계부채는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장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부채 총량으로 봤을 때 전반적으로 상환능력이 양호한 계층에 주로 분포돼 있다”며 “국내 금융기관의 충격 흡수력, 자본 건전성 등의 측면을 볼 때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시스템 리스크(위험)를 우려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