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투자 성장기여도,OECD 평균 16배…연착륙 필요

작년 건설투자 성장기여도,OECD 평균 16배…연착륙 필요

입력 2017-08-06 12:10
수정 2017-08-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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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난해 1.6%p…OECD 국가들 같은 소득구간에서 0.1%p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투자 성장기여도는 지속 가능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으며, 앞으로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김석기 연구위원은 6일 금융브리프에 게재된 ‘최근 건설투자의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와 그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투자 GDP 성장기여도는 1.6%포인트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OECD 회원국들이 우리나라와 같은 소득구간에 있을 때 건설투자 성장기여도 평균은 0.1%포인트이다.

같은 소득구간에서 건설투자 기여도가 한국보다 높았던 국가는 아이슬란드가 유일하다. 2004년 3.9%포인트, 2005년 1.7%포인트이다.

김석기 위원은 1인당 GDP가 늘어날수록 건설투자 기여도는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OECD 회원국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구간별 평균 건설투자 성장기여도를 보면 1만5천 달러 이하 구간에서는 1.2%포인트, 1만5천∼2만 달러에서는 0.4%포인트, 2만5천달러 이상은 0.0∼0.2%포인트이다.

경제발전이 성숙할수록 GDP에서 건설투자 비중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그동안에는 소득 수준과 건설투자 기여도 관계가 OECD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최근 증가세로 반전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계속 발전한다면 현재와 같은 건설투자 기여도는 지속가능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소비 등 보다 안정적인 항목이 주도하는 성장 경로를 마련하고 건설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는 정책 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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