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물가 0.4% 올라…유가 따라 석 달 만에 상승

7월 수입물가 0.4% 올라…유가 따라 석 달 만에 상승

입력 2017-08-11 09:17
수정 2017-08-11 09: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출물가도 1.0%↑…D램 가격 3.1% 올라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움직임에 맞춰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7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79.92로 6월보다 0.4% 올랐다.

수입물가가 오르기는 지난 4월(0.4%) 이후 석 달 만이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47.57달러로 전월 대비 2.4% 올랐다.

수입물가를 구체적으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 하락의 영향으로 0.5% 떨어졌지만, 중간재는 0.8% 상승했다.

중간재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이 2.0%, 화학제품이 0.9%, 제1차금속제품이 1.1% 각각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6%, 0.5%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도 85.22로 6월보다 1.0% 상승하면서 석 달 만에 올랐다.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0.1%로 작았고 공산품은 1.0% 올랐다.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4.7% 상승했고 섬유 및 가죽제품(1.0%), 전기 및 전자기기(1.0%), 수송장비(0.7%), 화학제품(0.6%)도 올랐다.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D램은 3.1% 올랐고 플래시메모리는 3.3% 상승했다.

수출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뿐 아니라 환율이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34.4원으로 한달 사이 0.4% 올랐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기업이 수출로 얻은 달러를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많아진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입물가는 9개월 연속 나란히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8.0% 뛰었고 수입물가는 5.4% 올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