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 소비량 ‘뚝’…쌀 안 팔리는데 즉석밥은 인기

1인당 쌀 소비량 ‘뚝’…쌀 안 팔리는데 즉석밥은 인기

입력 2017-10-01 10:41
수정 2017-10-01 1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식생활 변화 등으로 쌀 소비가 줄면서 쌀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1∼2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즉석밥 등의 매출은 늘고 있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즉석밥 매출은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즉석밥에 국이나 볶음류 등을 더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인 컵밥류는 매출이 44% 급증했다.

국내 1인당 쌀 소비량과 쌀 수요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06년 78.8㎏이던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61.9㎏으로 10년 사이 21.4% 급감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1984년 130㎏에 달했으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인당 쌀 소비량은 사상 처음으로 6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벼 재배면적은 연평균 2.2% 줄어드는 반면, 쌀 소비량은 연평균 2.6%씩 감소해 구조적으로 생산이 과잉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쌀 생산량 감소 폭보다 소비량 감소 폭이 더 큰 현재 상황이 이어지면 앞으로 10년간 연 24만t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쌀 과잉공급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데다 쌀 소비가 가파르게 감소해 쌀 가격은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