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재신청에 다시 ‘긴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재신청에 다시 ‘긴장’

입력 2017-11-02 17:14
수정 2017-1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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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2일 경찰이 조양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자 다시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경찰이 처음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할 당시에는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이날 영장 재신청 소식에 다시 긴장하며 사법당국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들은 이날 구속영장 재신청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룹 관계자들은 검찰 지시에 따라 경찰이 영장을 재신청한 것은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지난달 이철성 경찰청장의 발언 등을 언급하며 영장 처리 방향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 경찰청장은 지난달 검찰이 조 회장에 대한 영장을 반려하고 며칠 뒤 기자들에게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조 회장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들은 이날 재신청된 조 회장의 구속영장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는 경찰이 신청한 대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영장 청구 시 법원의 영장 발부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등 상황별 가능성을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부에서는 조 회장이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 도주 우려가 없고, 증거 인멸 우려도 적은 만큼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청구되더라도 법원이 기각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제시됐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 중 30억원 가량을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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