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 7.9%…연립·다세대도 6.3%로 전월보다 내려

전국 평균 8%대를 유지하던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이 2011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7%대로 떨어졌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것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3일 한국감정원이 지난 9월 신고된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단독주택 기준 7.9%로 전월(8.0%)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2011년 10.5%였던 단독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2015년 7월 이후 2년1개월 동안 8%대를 유지해 왔으나 9월 조사에서 처음 8%대가 무너졌다.

최근 아파트 등 주택 입주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안정된 가운데, 주로 월세가 하락하면서 전월세전환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4.7%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연립·다세대도 8월 6.4%에서 9월 6.3%로 0.1%포인트 하락하면서, 비(非)아파트의 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 3월 이후 4.1%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4%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이 지난 8월 5.5%에서 9월에는 5.4%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7.1%에서 6.9%로, 대구가 7.5%에서 7.4%로, 경기도가 6.5%에서 6.4%로 각각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