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호감도 51점으로 낙제점…20·30대 가장 부정적

中企호감도 51점으로 낙제점…20·30대 가장 부정적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25 13:30
수정 2017-1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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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대기업보다 20점 낮아, 근로조건 호감도가 최저

문재인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국민의 중소기업 호감도는 낙제점인 51점에 불과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월 전국에 사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대국민 중소기업 이미지 인식도 조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자아실현, 사회적 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5가지 항목에서 국민이 중소기업에 어느 정도 호감도를 보이는지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종합적인 이미지 호감도는 51.4점으로 대기업(71.5점)보다 20.1점이나 낮았다. 중소기업 호감도 점수는 지난해(54.0점)와 비교해서도 2.6점 내려갔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의 중소기업 호감도는 47점대에 불과해 가장 높은 60대 이상(57.5점)보다 10점가량 낮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처럼 청년들의 호감도가 낮아 중소기업 일자리 기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5개 중소기업 세부항목별 호감도에서는 성장성이 54.6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적 지위(54.0점), 자아실현 가능성(51.8점), 안정성(49.1점), 근로조건(46.8점) 등 순이다.

임금수준, 근로시간, 작업환경, 복리후생 환경 등을 포함하는 근로조건은 지난해 조사(49.0점)에 이어 올해도 5개 항목 중 가장 낮게 나타나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40.1%가 급여 수준을 꼽았다. 기업의 명확한 비전제시(13.7%), 복리 후생수준(12.7%)이 그 뒤를 이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성과공유, 근로조건 개선 등 대국민 중소기업 이미지 호감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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