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회복흐름 지속…대외 위험요인 다수 상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깜짝 오찬 회동을 했다.이 총재의 연임 결정 후 첫 만남에서 이들은 보호무역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통화정책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재차 뜻을 모았다.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의 회동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올 들어선 지난 1월 4일 새해 첫 회동, 지난달 9일 티타임 회동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지난 2일 청와대의 이 총재 연임 발표 후 성사된 첫 회동이기도 하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 조치와 각국의 강경 대응 움직임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한국 경기는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지만 대외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위험 요인이 다수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번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앞으로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드러냈다.
이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한은과 정부의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소통함으로써 경제 상황,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나가자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