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물가] 외식 상승률 고공행진…군것질거리 ‘껑충’

[상반기물가] 외식 상승률 고공행진…군것질거리 ‘껑충’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8 10:44
수정 2018-07-08 1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갈비탕 5.9%로 최고…도시락·김밥·짬뽕·짜장면·떡볶이 등 많이 올라

올해 상반기(1∼6월) 외식물가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많이 오르면서 가계에 부담이 됐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식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다.

이는 2011년 상반기(4.0%) 이후 가장 높았던 2016년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다.

2010년대 들어 상반기 외식물가 상승률은 2014년 1.3%로 바닥을 찍고 2015∼2018년 2.1%→2.7%→2.3%→2.7%로 2%대를 4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올 상반기 전체 물가 상승률 1.4%보다 1.3%포인트나 더 높았다.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더 높은 현상은 2015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전체 물가가 2015년 0.6%, 2016년 0.9%, 2017년 2.0% 오르는 동안 외식물가는 2015년 2.1%, 2016년 2.7%, 2017년 2.3% 상승했다. 외식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고 가는 모양새다.

외식물가를 구성하는 39개 품목 중 학교급식비(-8.0%)를 제외하고는 38개 품목이 전년 상반기보다 가격이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갈비탕으로 5.9% 뛰었다.

이어 도시락(5.7%), 김밥(5.3%), 짬뽕(5.2%), 외식 생선회(4.7%), 짜장면(4.5%), 떡볶이(4.5%), 설렁탕(4.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체 39개 품목 중 21개 품목의 상승률이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외식 품목은 스테이크(1.2%), 막걸리(1.0%), 피자(0.8%), 커피(0.6%) 등 6개 품목뿐이었다. 치킨(1.4%)은 전체 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 외식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과 부산이었다. 상승률이 각각 3.2%였다.

경기·충북(3.1%)과 대구·광주·대전(3.0%)도 3% 이상 외식물가가 올랐다.

반면 외식물가가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강원(0.4%)이었다. 전북도 0.6% 오르는 데 그쳤다.

지역과 품목을 함께 봤을 때 가장 높은 상승률은 제주의 생선회(외식)가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보다 14.6%나 올랐다.

생선회 가격은 인천(12.5%)에서도 상승률이 높았다.

제주는 갈비탕(12.8%) 물가도 오름세가 컸다. 갈비탕은 대전(11.1%), 인천(10.4%)에서도 많이 올랐다.

이 밖에 전남에서 김밥 가격(10.6%)이 상승률이 높았다.

전체 품목 중 유일하게 가격이 내린 학교급식비는 인천·전북(-66.3%), 강원(-66.0%), 광주(-41.6%), 전남(-36.6%) 등에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충북(7.9%), 울산(7.8%), 서울(7.5%), 경북(5.8%) 등에서는 가격이 올라 지역별 편차가 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