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점주, 출점 제한 환영… 일각 “기득권 보호” 우려

업계·점주, 출점 제한 환영… 일각 “기득권 보호” 우려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8-12-04 23:02
수정 2018-12-05 0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편의점 업계가 합의한 자율규약에 대해 4일 업계와 가맹점주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소 입장이 엇갈렸다. 업계에서는 출점 거리 제한과 관련해 이미 전국의 편의점 수가 4만개를 넘어서는 등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시장 과밀화를 해소하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하는 업종 특성상 자칫 이미 많은 점포를 출점 완료한 일부 상위권 업체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장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후발 주자들이 점포 확장으로 순위를 역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규 출점은 어려워지고 대신 폐점은 쉬워진 만큼 경쟁사들 간에 소위 ‘점주 빼앗기’ 경쟁이 격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점주들은 오히려 50~100m의 기준 거리가 충분하지 않아 아쉽다는 입장이다. 계상혁 전국 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당초 점주들의 주장은 동일 브랜드에서 출점 제한 원칙으로 삼고 있는 거리 제한 250m를 다른 브랜드에도 적용하자는 것이었지만, 이번 규약을 통해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폐점 위약금 경감 조치에 대해서도 일단은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에서도 가맹 계약을 맺을 때 계약 준수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파기시 위약금 조항이 있는 것이지 그걸로 배불리겠다는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의미를 명확히 할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가맹점주는 “논란이 되는 항목 중 ‘인테리어 잔존가’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어서 진정성 있는 세부 내용이 제시되는지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잔존가는 가맹점주가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가맹 계약을 맺을 당시 본사가 부담한 점포 인테리어 등 시설 투자 비용에 대해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2018-12-05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