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 3기 신도시 입지 확정…교통대책도 함께 내놓는다

이르면 내일 3기 신도시 입지 확정…교통대책도 함께 내놓는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2-18 10:31
수정 2018-12-18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명 시흥·하남 감북 유력 거론…김포 고촌·고양 화전·장항 등도 후보

3기 신도시
3기 신도시
정부가 이르면 19일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를 확정해 발표한다.

서울시도 국토부와 함께 유휴용지를 활용한 택지 개발 계획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를 지정한 후 주민을 위한 교통망 확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엔 3기 신도시는 물론 2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 대책도 함께 제시된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지정 준비를 마치고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19~21일 중에서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경기도 남북으로 각 한곳씩 미니 신도시급 택지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토부는 앞서 9·21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서울과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 즉 3기 신도시 4∼5곳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 신도시에서 나오는 주택 물량은 20만호로, 2021년부터 공급된다.

330만㎡는 주택 4만∼5만호가량이 공급될 수 있는 부지로, 평촌신도시(511만㎡)에 조금 못 미치고 위례신도시(677만㎡)의 절반 정도 크기다.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광명 시흥과 하남 감북지구 등지가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해제된 곳이어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광명 시흥은 과거 1천736만㎡ 규모의 부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 추진이 잘 안 돼 2015년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하남 감북은 267만㎡ 부지로 조성됐다가 2015년 주민 반대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됐다.

이와 함께 김포 고촌, 고양시 화전동·장항동 일대, 성남, 남양주 등지도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택지 조성 방안과 도심 내 용적률 상향 등 도심 주택 확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기 신도시 입지와 함께 교통 문제를 해결할 광역교통 대책도 발표된다.

광역교통망 대책의 핵심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이다.

A·B·C 3개 노선으로 건설되는 GTX는 최고속도 지하 40㎞ 대심도를 시속 180㎞로 운행하는 고속 도심철도로, 수도권 남북·동서를 잇는 중심축 기능을 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GTX-A(운정∼동탄) 노선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정부가 연내 착공을 추진 중이고, GTX-C(양주∼수원)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관문을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GTX-B 노선(송도∼마석)은 예타 중간검토에서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천시가 B노선의 예타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해 발전위가 면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TX가 완공되면 일산∼삼성역(36㎞) 구간 이동시간이 현재 80분에서 2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수원∼삼성역까지 현재 78분에서 22분, 의정부∼삼성역까지 74분에서 16분, 덕정∼삼성까지는 80분에서 23분으로 각각 줄어든다.

GTX 건설과 함께 도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교통 연계망 확충 방안도 담길 전망이다.

아울러 김포와 파주, 화성, 평택 등 2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함께 발표된다.

이들 지역에 대한 교통대책은 과거 수립된 적이 있지만,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던 도로 및 전철망 확보 계획을 탄력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기 신도시가 성공하려면 서울과의 대중교통 연계가 잘 돼야 하고 직장 등 자족시설이 잘 갖춰져야 한다”며 “교통은 일반 도로가 아니라 지하철, 간선급행버스(BRT) 등이 잘 갖춰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3기 신도시가 건설되면 집값 안정에는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가 살아나면 집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큰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물량이 공급된다면 집값의 급등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3기 신도시가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교통”이라고 강조하고 “서울과 3기 신도시 간의 교통도 문제지만 더욱 중요한 게 2기 신도시와의 연계성이며, 2기 신도시를 빼고 간다면 2기 신도시는 더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진정한 의미의 신도시는 서울에 오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곳”이라며 “직주근접 자족도시가 되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중앙하이츠) 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서울시가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통과시킨 것을 환영했다. 그간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으면서도 구릉지형으로 인해 도시정비가 어려웠던 시흥동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생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7개 동 473세대(임대주택 95세대 포함) 공급 ▲2030년 준공 예정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 강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축이 아닌 종합적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다. 호암산 조망을 고려한 동서 방향 통경축 확보로 열린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아치형 스카이라인으로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한편, 태양광패널(BIPV) 적용으로 친환경 입면을 특화한다. 도로도 넓어진다. 대지 내 공지 활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구릉지 레벨차를 활용한 접근성 높은 보행로를 설계한다. 단지 중앙 마당을 통한 주민 활동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시흥대로 36길변에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하고,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스터디 카페) 운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중앙하이츠) 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