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으로 고로 가동 중단…쇳물 5만t 생산 감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으로 고로 가동 중단…쇳물 5만t 생산 감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7-01 21:11
수정 2019-07-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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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과 연기 피어오르는 광양제철소
불꽃과 연기 피어오르는 광양제철소 1일 오전 9시22분께 전남 광양시 태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블리더(bleeder)가 열리면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9.7.1
독자 제공=연합뉴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으로 고로 가동이 멈추면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대량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 때문에 5만t의 쇳물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측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전으로 5만t의 쇳물 생산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철강 반제품(슬라브) 재고를 충분히 보유해서 완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이날 오전 9시 11분쯤 변전소에서 정전이 발생하자 고로 5기 중 4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정전으로 석탄을 고열로 구워내는 코크스로(cokes oven)도 멈춰섰다.

코크스로가 가동을 멈추자 폭발을 막기 위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치솟았다.

화재나 폭발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은 연기가 광양제철소 인근 태인동과 금호동에 퍼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광양제철소의 연간 쇳물 생산량은 2000만t으로 1일 생산량은 5만t에 달한다.

쇳물을 녹이는 고로 5기 가운데 4기는 정밀 점검을 위해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1기는 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나머지 고로 4기도 안정성이 확보되면 2일쯤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식혀 코일 형태로 완제품을 만드는데, 코일 이전 단계인 반제품의 재고량이 충분해 전체적인 생산량은 변동이 없다”면서 “코크스 공장에서 안전장치가 열리는 것은 폭발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로 중요한 설비의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한 필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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