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선 줄인 제주항공, 中노선 늘린다…중국 6개 도시 취항

日노선 줄인 제주항공, 中노선 늘린다…중국 6개 도시 취항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8-12 09:56
수정 2019-08-12 09: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체 국제선 82개 中 중국 노선 비중 14%→21%

최근 일본 노선 35% 감편을 결정한 제주항공이 중국 노선 비중을 이달 중 14%에서 21%로 늘리기로 했다.

공급과잉과 일본 여행 거부 운동 확산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한 일본 노선 비중을 줄이는 대신 중국 노선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3일 인천∼난퉁(南通) 노선을 시작으로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운수권을 활용해 인천·부산·무안을 기점으로 중국 6개 도시에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상하이(上海) 인근 도시인 난퉁에는 주 3회(화·목·토요일) 신규 취항한다.

이달 19일에는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이자 백두산 관광의 관문인 옌지(延吉)로 주 6회(월·수·목·금·토·일요일) 취항한다.

이달 21일에는 하얼빈(哈爾濱)으로 주 3회(수·금·일요일), 20일에는 부산∼장자제(張家界) 노선에 주 2회(화·토요일), 22일에는 무안∼장자제 노선에 주 2회(목·일요일) 각각 운항을 시작한다.

무안∼옌지 노선 역시 주 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이달 21일 취항하며 인천∼베이징(北京·다싱국제공항), 제주∼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 제주∼시안(西安) 노선은 운항 일정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이달에만 총 6개에 노선에 새로 취항하면서 중국 취항지를 현재 10개에서 16개로 늘린다.

이로써 제주항공 취항 노선은 국내선 6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선 76개 등 82개로 늘어나며 이 가운데 중국 노선 비중은 현재 14%에서 21%로 늘어나게 된다.

제주항공은 앞서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쟁 심화와 일본 여행 거부 운동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다음달부터 10월까지 9개 일본 노선에서 운항 편수를 총 789편에서 507편으로 35.7%(282편) 줄인다고 발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확대가 관광객 유치 등 교류 확대와 여행 편의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80만여명으로 작년 상반기 217만여명보다 28% 증가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6년 381만여명과 비교하면 약 73% 수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