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석 금통위원 “우리나라 금리인하 여력 충분”

신인석 금통위원 “우리나라 금리인하 여력 충분”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9-09-18 15:52
수정 2019-09-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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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석 금통위원
신인석 금통위원 한국은행 제공. 2019.9.18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8일 “우리나라의 경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기준금리는 1.5%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1.25%)은 아니다”라며 “경제상황에 필요한 금리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 금리 수준이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금리정책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은 금통위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된다.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지난 8월 금통위에서 조동철 금통위원과 함께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냈다.

신 위원은 “최근 실물경제는 한 마디로 부진”이라며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교역 둔화가 시작됐고 교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하강도 시작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9년의 경제상황에서 보다 우려되는 것은 물가상승률 추이”라며 “올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의 물가상승률 추가하락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추이를 고착 내지는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에 따르면 일반인의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은 2013년 말 2.9%에서 2019년 현재 2.0%로 하락했다.

신 위원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은 통화당국의 금리정책을 무력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경제가 일시적인 경기 침체에 빠졌을 때 통화정책으로 경제를 균형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이 곤란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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