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 침체에도 한국 3사는 선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 침체에도 한국 3사는 선전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11-22 15:59
수정 2019-11-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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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감소한 와중에도 한국 배터리 업체 3사는 선전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 9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량은 10.0G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5%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월,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사용량이 감소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국 보조금 축소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2%나 줄어 시장의 전체의 침체를 이끌었다. CATL도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 판매량 급감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10.2% 줄었다.

이와 달리 한국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모두 두자리수로 늘었다. LG화학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2% 성장했다. 삼성SDI는 37.9%, SK이노도 각각 33.7%씩 성장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미국시장의 침체에도 유럽 시장에서 선전으로 사용량이 15.6% 성장하며 CATL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미국 시장도 불확실해 연간 누적 증가 폭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국내 업계가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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