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 모습. 2019.10.20 연합뉴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이 막히고 보유세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일 조사 기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이 각각 0.01∼0.02%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말∼6월 초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12·16대책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억원씩 내린 급매물이 나온데 이어 일반 아파트에서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 팔려는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내려간 곳들이 많다.
서울 전체적으로로 봤을때도 지난주 대비 0.03% 올라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상승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사철을 맞은 전셋값은 아직도 떨어질 기미가 없다. 전셋값은 서울이 0.10%로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경기도가 0.17%,지방이 0.08%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