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원·달러 환율 상승…주식은 급락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원·달러 환율 상승…주식은 급락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3-12 10:21
수정 2020-03-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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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 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3.12  AP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 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3.12
AP 연합뉴스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대유행’(팬데믹)을 공식 선언하며 1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5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상승한 1196.5원에 거래됐다. 이날 2.3원 내린 1190.7원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지속 상승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자 주식과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진 것.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4∼5%대 급락한 채 마감했다. 특히 미국 다우지수가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서 추세적인 하락을 뜻하는 ‘약세장’에 들어섰다. 미국 언론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시작된 초장기 강세장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틀 연속 하락했던 환율도 이날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감에 상승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43.2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1.03원)에서 2.18원 올랐다.

한편 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 뜻은 ‘전염병이 국제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이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를, ‘Demic’은 ‘사람’을 의미한다.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이는 단순히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로, 모든 부문과 개인이 싸움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에 드디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진행 된 언론 브리핑 도중 발언하고 있다. 왼쪽이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 오른쪽이 마리아 반 케르크호버 신종질병팀장. 제네바 AP 연합뉴스
11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에 드디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진행 된 언론 브리핑 도중 발언하고 있다. 왼쪽이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 오른쪽이 마리아 반 케르크호버 신종질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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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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