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영향...원달러 환율 39원 급락 마감

한미 통화스와프 영향...원달러 환율 39원 급락 마감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0-03-20 16:33
수정 2020-03-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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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폭등분 회복 안정세...달러당 1246.5원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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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원/달러 환율
낮아진 원/달러 환율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현황판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0원 떨어진 1,253.7원으로 출발했다. 2020.3.20 연합뉴스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영향으로 20일 원달러 환율이 엿새 간의 폭등세를 멈추고 40원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폭등분(40.0원)을 회복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9.2원 내린 달러당 1246.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32원 급락한 1253.7원으로 출발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47.7원 내린 1238.0원으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폭등세를 보인 최근 6일간(92.7원 상승)을 제외하면 2010년 6월 10일(125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외환시장의 투자 심리를 다소 안정시킨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전날 연준과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규모의 두 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찾았다”며 “증시가 반등한 데다 위안화 환율이 빠진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금융위기 때보다도 큰 규모이기 때문에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은 적지 않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아직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변동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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