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비…위중 7천만원, 중증 1천200만원, 경증 478만원

코로나19 치료비…위중 7천만원, 중증 1천200만원, 경증 478만원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5-07 09:20
수정 2020-05-07 09: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액 무료…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건보공단 80%·국가 20% 부담

이미지 확대
‘오늘도 힘내세요’
‘오늘도 힘내세요’ 3일 오전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실 근무에 투입되고 있다. 2020.4.3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서 치료받는 데 얼마나 들까?

환자의 경우 본인이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없다. 전액 무료다.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코로나19 감염증의 검사와 격리,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정부에서 처리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진료비는 건강보험공단에서 80%를, 나머지 20%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하는데, 중증도에 따라서 치료비 수준이 다르다.

건강보험공단은 7일 중증도별로 코로나19 환자의 진료비를 추정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았다.

건보공단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대구의료원 등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를 위중, 중증, 경증 등으로 나눠서 평균 진료비를 추정했다.

경증환자는 말 그대로 증상이 가벼운 질환자,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등의 환자를 지칭한다. 위중 단계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중증 이상의 환자는 음압격리병실을 이용하고 검사, 투약, 영상, 인공호흡기, 투석, 에크모(ECMO) 등을 한 것으로 가정했다.

그 결과 중증도별 진료비는 위중환자가 약 7천만원(최소 5천500만원 이상)이 들고, 중증환자는 약 1천200만원, 경증환자는 331만원(병원급 입원 가정)에서 478만원(종합병원 입원 가정)이 드는 것으로 나왔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1만1천명이라고 가정할 때 총진료비는 최소 904억원에서 최대 985억원에 달할 것으로 건보공단은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 0시 기준, 43일 이상 격리된 환자 수가 1천35명이고, 이 중 711명이 격리 해제됐으며 324명이 격리 중이다.

중증도별로는 위중 환자 47명, 중증 환자 28명, 경증·무증상 환자가 960명이었다.

경증·무증상 환자는 70.4%인 676명이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위중 환자는 36.2%인 17명만 격리 해제됐다.

43일은 전체 환자 중 격리기간이 긴 상위 25%의 입원 기간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