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노인을 위한 금융 정책 본격 추진

금융당국, 노인을 위한 금융 정책 본격 추진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08-30 15:53
수정 2020-08-30 15: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인금융피해방지법 제정으로 금융 착취 근절
노인 전용 모바일금융 앱 개발 등 고령 특화 상품 개발
보험 가입 연령 65세에서 70세로 상한 유도

노인 전용 모바일금융 앱이 출시되고, 보험가입 가능 연령이 65세 전후에서 70세 전후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불완전판매와 같은 고령층 금융사기나 착취를 막기 위한 노인금융피해방지법도 만들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고령 친화 금융환경 조성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범부처 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와 고령 친화 금융 지원 TF 논의 결과에 따른 조치다.

우선 일반 앱과 구분된 ‘고령자 전용 모바일금융 앱’이 출시된다. 전용 앱은 큰 글씨,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위주의 구성, 음성인식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융회사가 자체 개발하게 된다.

또 줄어드는 은행 점포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지점 폐쇄 영향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점 폐쇄 영향 평가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폐쇄 3개월 전에는 고객들에게 통지하도록 하는 등 사전 절차가 강화된다. 국내은행 지점 수는 2013년 6월 말 7689곳에서 지난해 말 6711곳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고령층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을 수용해 전국에 2655곳 지점을 보유한 우체국 등과의 창구 업무 제휴 확대 등 대체 창구도 마련한다.
이미지 확대
서울시내에 설치된 은행별 ATM기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내에 설치된 은행별 ATM기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고령화와 기대 수명 연장을 고려해 현재 65세 전후인 보험 가입 상한 연령도 70세로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주택연금과 치매보험에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금융상품, 치매환자 등을 위해 재산 관리와 병원비·간병비 처리 등을 맡아주는 ‘후견지원신탁’ 등 고령 친화 상품과 제도도 활성화한다.

우대 금리, 가격 할인 혜택 등이 온라인에 집중되면서 고령 소비자가 소외되고 있는 현실도 개선한다. 온라인 특판 상품을 만들 땐 고령층 전용 대면 거래 특판 상품도 만드는 방식이다. 관련 실적은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에 가점으로 반영한다.

금융당국은 고령층을 상대로 한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착취,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노인 금융피해 방지법 제정도 추진한다. 고령층 전용 상품설명서 도입, 고령층 대상 불완전판매 제재 가중 등의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되면 가족 등 지정인에게 이를 통보하는 ‘고령자 전용 카드’ 개발도 검토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세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