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실직자 감소… 수출·내수 개선에 고용 회복

코로나 이후 첫 실직자 감소… 수출·내수 개선에 고용 회복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4-22 22:34
수정 2021-04-23 06: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직자 전년 대비 36만 줄어 358만명

이미지 확대
내 일자리는 어디에…
내 일자리는 어디에…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벽에 붙은 구인정보를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 4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의 증가 전환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뉴스1
코로나19 확산 이래 처음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 이하인 실직자가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다. 폐업·해고 등에 의한 비자발적 실직자도 증가폭이 줄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통계청 고용동향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일을 그만둔 지 1년 이하인 실직자는 358만 213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6만 4562명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비자발적 실직자는 184만 3913명으로 전년 대비 2만 4053명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 2월(55만 6596명)에 비해선 크게 둔화됐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반등은 수출과 내수 개선으로 민간 일자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공공사업 일자리가 다시 가동된 영향도 있다. 다만 비자발적 실직자는 여전히 고용 취약계층에 주로 분포돼 있었다. 비자발적 실직자 가운데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종사자는 110만 7959명으로 전체의 60.1%를 차지했다. 임시·일용직도 전체 64.3%인 118만 6000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59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39만 5000명), 20대(31만 9000명), 40대(28만 2000명), 30대(22만 2000명), 15~19세(3만 1000명) 순이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1-04-2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