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10개월 연속 상승

8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10개월 연속 상승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1-09-24 10:59
수정 2021-09-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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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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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자 물가지수가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인플레이션 압력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0.72(2015년 수준 100)로 7월(110.28)보다 0.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반영돼 상승률이 7.3%에 이르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다. 약 한 달 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공산품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공산품은 전월대비 0.4% 오르면서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화학제품이 0.5%, 제1차금속제품은 0.5%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전월대비 부타디엔(6.6%), 이염화에틸렌(6.6%)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농림수산품도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은 2.1%, 축산물 가격은 1.0% 올랐다. 전월대비 시금치(86.2%), 배추(47.2%), 쇠고기(4.7%), 돼지고기(2.9%) 등의 가격이 올랐고, 물오징어(-17.4%), 게(-36.4%) 등은 내렸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가스, 증기 및 온수(4.0%)가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서비스 역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9% 높아졌다. 특히 원재료 물가가 3.2% 뛰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도 7월보다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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