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는거지…” 단톡방도 폭주

“별일 없는거지…” 단톡방도 폭주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2-10-30 22:02
수정 2022-10-3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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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실시간 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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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였던 지난 29일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지역엔 5만여명이 모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전인 29일 오후 10시 용산구 이태원1·2동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 모인 인원은 5만 6000~ 5만 8000명이었다.

●평소 주말 밤보다 트래픽 폭주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해당 지역 KT LTE·5G 사용자의 신호를 5분 단위로 집계한 뒤 KT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해 전체 실시간 인구로 보정한 수치다. 경찰이 이태원에 몰린 것으로 추산한 10만명은 특정 시점 전후로 드나드는 인원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통신 3사에 따르면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이 일대 대규모 통신장애는 일어나지 않았고, 카카오톡 서비스 역시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졌다. 다만 사고 직후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안부 연락을 취하느라 전국적으로 평소 주말 밤보다 통신 트래픽이 증가했다. 한 단체대화방에서 50대 여성 A씨는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며 이태원에 갔는데 새벽에 친구들 단톡방에 ‘이태원 사고, 아이들 별일 없냐’는 문의가 올라와 너무 놀랐다”며 “아들은 사고 현장이 아닌 곳에 있어서 어렵게 새벽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날 밤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10% 정도 올라갔지만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사고글 140만건 쏟아져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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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이날 정오까지 사고 관련 게시글이 140만건 이상 쏟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10시~30일 0시 사이엔 12만건이 집중됐다. 국내에서는 주로 ‘이태원 사고’, ‘소방당국’, ‘소방대응 3단계’, ‘심정지 상태’, ‘인명피해’, 등의 키워드가 언급됐다. ‘#PrayForItaewon’, ‘#PrayForSouthKorea’ 같은 해시태그는 세계 전체 트렌드 순위에 들었다.
2022-10-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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