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제공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다음달 1일부터 9월까지 빙수 판매를 시작한다.
이 호텔이 판매하는 빙수 5종 가운데 가장 비싼 메뉴는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로 한 그릇에 12만 6000원에 달한다.
지난해 판매한 최고가 빙수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9만 6000원)보다 31% 오른 가격으로, 5성급 특급호텔 중 첫 ‘10만원대 애플망고 빙수’다.
이 빙수에는 가격에 걸맞게 최고급 제주산 애플망고 2개를 통째로 넣고 라임과 코코넛 젤리, 망고 콩포트, 망고 소르베 등을 올렸으며 식용 꽃과 허브 등을 더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호텔 측은 “애플망고 가격이 오른 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포시즌스 호텔 제공
이 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2019년 5만 4000원이던 것이 매년 인상을 거듭해 올해는 10만원을 코앞에 두게 됐다.
롯데호텔 서울은 페닌슐라 라운지에서 다음달 4일부터 8월까지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2인용 9만 2000원, 3~4인용 17만원에 판매한다. 지난해보다 각각 4.5%, 6% 올렸다.
빙수 한 그릇이 10만원을 넘나들게 됐지만, ‘스몰 럭셔리’한 소비와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 찍기를 즐기는 MZ 세대의 소비 성향 덕에 올해도 고가의 특급호텔 빙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여러 특급호텔에서는 특히 주말의 경우 빙수를 먹기 위해 1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 하는 등 풍경이 연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