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광주, 첨단3지구 개발로 날개 달았다”

“불황 모르는 광주, 첨단3지구 개발로 날개 달았다”

입력 2023-04-25 09:00
수정 2023-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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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안)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안)
부동산 시장 조정기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광주에는 총 976가구가 일반으로 공급됐고 6170명이 1순위 청약을 접수해 평균 6.32대1의 경쟁률을 거뒀다. 서울, 경남의 뒤를 이어 청약 경쟁률 톱3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또 올해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7만 5438가구로 지난해 동월(2만 5254가구) 대비 3배가량 증가했는데 광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그쳤다. 세종(0.2%)과 함께 미분양 물량이 1000가구도 되지 않는 두 곳 중 하나였다. 반면 2만 3061가구, 비율로는 30% 이상이 대구와 경북 물량으로 양극화된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광주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2020년과 2021년 광주는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 상승세가 가파른 편은 아니었지만 최근 조정기 속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처럼 청약 성적, 미분양 물량 등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을 통해 광주 부동산 시장에 꾸준히 훈풍이 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광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3지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광주에 또 하나의 명품 신도시가 탄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첨단지구의 마지막 개발 단계인 첨단3지구는 첨단산업단지와 고품격 주거공간이 결합된 자족도시로 지구 내에 교육시설은 물론 중심상업지구, 녹지공간 등 각종 주거 인프라가 마련된다. 광주과학고, 광주외국인학교, 첨단종합병원, 롯데마트, 쌍암공원 등 첨단1·2지구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 광주를 비롯해 전국으로 통하는 사통팔달 교통망이 형성돼 있다. 첨단산단~상무지구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가 2026년 준공 예정으로 개통 시 첨단3지구에서 상무지구까지 약 10분대에 접근 가능해진다.

한편 첨단3지구 개발사업은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중심의 연구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광기반융복합, 스마트케어가전, 차세대전지, 나노산업, 의료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유치해 국내 최고의 AI 첨단도시가 될 전망이다. 주거시설은 총 7778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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