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주식 한 방에 판 ‘이 사람’…첫 대규모 지분매각

5000억 주식 한 방에 판 ‘이 사람’…첫 대규모 지분매각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4-11-14 16:48
수정 2024-11-14 16: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범석 쿠팡 창업자 1500만주 지분 매각
“세금 납부 등 중요한 재무적 의무 이행”

이미지 확대
김범석 쿠팡 창업자. 쿠팡 상장 신청 자료 캡처.
김범석 쿠팡 창업자. 쿠팡 상장 신청 자료 캡처.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첫 대규모 지분 매각을 통해 5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다.

13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이 있는 클래스B 주식 1500만주를 일반 주식인 클래스A로 전환해 매각했다. 주당 매도가는 22.97달러, 총 매도액은 3억 4455만 달러(약 4847억원)다.

김 의장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매각 목적이 “세금 납부 등 중요한 재무적 의무 이행”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김 의장은 같은 방법으로 클래스A로 전환한 200만주를 자선 기금으로 기부했다. 김 의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은 2021년 뉴욕 증시 상장 이래 처음이다.

이번 거래로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은 1억 5780만 2990주로 줄었다.

단순 지분율은 9.77%에서 8.8%로,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5.8%에서 73.7%로 소폭 하락했으나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김 의장은 2025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