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루비콘 신차, 유해물질 기준치 9배 초과

지프 랭글러루비콘 신차, 유해물질 기준치 9배 초과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5-02-06 11:00
수정 2025-02-06 1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부·점막 등 영향 스티렌 권고기준 초과
제작사 “적정온도 유지 안돼 스티렌 잔류”
국토부, 판매 차량 대한 조치안 마련 권고

이미지 확대
2024년 실내공기질 조사 대상. (자료=국토교통부)
2024년 실내공기질 조사 대상. (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새롭게 제작·판매된 지프 랭글러루비콘 차량에서 권고기준의 9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측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작사에 기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6일 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제작·판매 자동차 19종 중에 지프 랭글러루비콘에서 스티렌 측정값이 2072.6㎍/㎥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고기준(220㎍/㎥)을 9배 넘게 초과한 수준이다.

스티렌은 플라스틱 수지 제조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점막, 중추신경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이다.

지프 랭글러루비콘의 수입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하드탑 부품 제작 과정에서 스티렌의 끓는점인 143도가 유지되지 않아 완전히 반응하지 못한 스티렌이 잔류해 실내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작사에 공정상의 온도관리 시스템 개선과 표준 작업 절차 강화, 기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개선 여부 확인을 위해 추적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 발송 등 조치사항도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신규 제작·판매차에 대해 실내 내장재로부터 방출되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