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계엄·탄핵이 韓경제 시스템엔 영향 못 줘”… 신용등급 AA- 유지

피치 “계엄·탄핵이 韓경제 시스템엔 영향 못 줘”… 신용등급 AA- 유지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5-02-06 19:24
수정 2025-02-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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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韓국가신용등급 AA- 유지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 그대로
“경제와 시스템에 큰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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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로고 이미지. 2025. 1. 29.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로고 이미지. 2025. 1. 29.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6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로 평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안이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정도는 아니었단 판단이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이 여전히 투자할 매력이 있는 나라임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로도 해석된다.

피치는 “견고한 대외건전성, 안정적인 거시 경제 성과, 수출 부문의 역동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앞으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지만, 한국 경제와 국가 시스템에 실질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치적 교착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정책 결정의 효율성, 경제 성과, 재정건전성 등이 악화할 순 있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7%로 낮게 전망했다. 기존 2.0%에서 0.3% 포인트 내린 수치다. 피치는 “올해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소비·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미국 신정부의 보편관세 부과로 수출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소비와 설비·건설 투자가 개선돼 성장률이 2.1%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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