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현대 서울서 ‘제주와의 약속’ 팝업 행사
디지털 관광증 사전 가입신청 이벤트에 관심 쏠려
MZ세대 북적… 제주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체험


소녀시대 권유리가 28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와의 약속’ 팝업 행사에서 ‘연예인 1호’ 디지털 관광증 신청자가 돼 오영훈 지사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제주의 정취가 살아있는 제주 전통시장에서 맛본 특산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제주도의 숨은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색다른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경기 부천시 거주 20대 윤석광씨)
“한라산 등반과 승마 체험 등 제주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좋았다. 제주도가 더 깨끗해질 수 있도록 바닷가 쓰레기 줍기 등 제주의 자연을 지키는 데 동참하고 싶다.”(경기 남양주 거주 20대 김윤지씨)
28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와의 약속’ 팝업 행사에서 MZ세대들이 청정 제주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체험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 문화를 존중하는 탐험가, 공존을 실천하는 동반자 등 저마다의 여행 철학을 확인하며 지속가능한 제주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제주 숲길 포토존과 특산물 시식 및 구매,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제주만의 특별한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고 보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주와의 약속’은 도민과 관광객, 사업체가 보전·공존·존중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만들어가는 상생 프로젝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관광 시대를 여는 (가칭)디지털 관광증 사전 가입신청 이벤트가 큰 관심을 모았다. 디지털 관광증은 제주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관광 서비스 플랫폼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맞춤형 멤버십과 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수 겸 배우 권유리(소녀시대)가 ‘연예인 1호’ 디지털 관광증 신청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제주살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제주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주와의 약속’ 동참을 독려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중 디지털 관광증 사전 신청자들에게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제주와의 약속’ 서약을 받고, 제주와의 약속 쿠폰으로 탐나는전을 제공했다.
행사장은 제주의 가치를 담은 4개의 특별공간으로 구성됐다. ▲제주와의 약속을 체험하는 ‘헬로 제주(Hello JEJU)’ ▲제주 숲길을 담은 ‘플레이 제주(Play JEJU)’ ▲특산품을 만나는 ‘테이스티 제주(Tasty JEJU)’ ▲디지털 관광증을 신청하는 ‘기프트 제주(Gift JEJU)’존에서 방문객들은 제주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이 제주의 미래가치를 키우는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약속한 지속가능한 제주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서울 소재 백화점과 협업해 제주 관광객 유치에 나섰는데, 제주도 역시 최근 MZ세대 방문이 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제주의 봄 기운을 서울에 전하고, 이를 제주관광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주도는 현대백화점과 ‘제주 관광․기념품 산업 및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현대백화점과의 협력을 통해 제주 유망 중소기업의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와 온라인쇼핑몰 더현대닷컴 기획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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