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장애인, 긴급상황서 119 직접 신고 가능해진다

청각·언어장애인, 긴급상황서 119 직접 신고 가능해진다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5-04-17 14:30
수정 2025-04-17 14: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재 통역 지원 센터 전화→통역사 대신 신고
3자 영상통화로 직접 신고… 신고 대처 가능

이미지 확대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119 수어통역 시스템 개통을 통한 운영방식 개선사항 비교.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119 수어통역 시스템 개통을 통한 운영방식 개선사항 비교.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청각·언어장애인이 119 신고하려면 기존에는 수어를 영상통화로 전달하는 센터에 전화하고 센터가 대신 신고했지만, 앞으로 3자 영상통화 시스템으로 직접 신고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청은 17일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119 수어통역 시스템을 본격 개통한다고 밝혔다.

그간 청각·언어장애인이 긴급상황에 119 신고할 때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손말이음센터(대표번호 107)에 연락해 수어로 상황을 설명하면 통역사가 119에 대신 신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런데 이 경우 119는 청각·언어장애인이 아닌 센터로부터 전화를 받다 보니 긴급상황에 처한 청각·언어장애인의 전화기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없었다. 위치 파악이 어렵다 보니 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힘들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각·언어장애인, 119 종합상황실, 수어통역사 간 3자 영상통화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 119에 영상통화로 직접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청각·언어장애인으로부터 119 신고가 접수되면 손말이음센터를 호출해 3자 영상통화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누구나 차별이나 배제 없이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민생 지원의 범위를 더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