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뒷좌석 아이가 홀로 남아 있어요”… LG이노텍 디지털키, 즉시 알려준다

“차 뒷좌석 아이가 홀로 남아 있어요”… LG이노텍 디지털키, 즉시 알려준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5-07-17 00:46
수정 2025-07-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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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키 없이 스마트폰으로 제어
차 안 유아의 미세한 호흡도 감지
10초 이내 운전자에게 긴급 알람
“2030년 연 매출 1조 5000억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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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직원들이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 설명회’에서 차량 내 아동 감지 기능(CPD)을 시연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직원들이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 설명회’에서 차량 내 아동 감지 기능(CPD)을 시연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직원이 디지털키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들고 차량 반경 5m 이내에 접근하자 차량 옆 대형 모니터에 “웰컴”이라는 환영 문구가 떴다. 이어 차량 앞쪽으로 다가가자 문이 열렸다. 특히 차량에서 내린 후 문을 잠그자마자 뒷좌석에 아이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디지털키가 10초 만에 운전자 스마트폰으로 긴급 알림을 전송했다.

LG이노텍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차량 통신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른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주제로 기술 설명회를 열고 디지털키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LG이노텍은 이를 앞세워 2030년까지 차량 통신 부품 사업을 연 매출 1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키는 차량과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문을 여닫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다. 실물 키 없이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 차량 공유 산업 확산과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올해 6000억원에서 2030년 3조 3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의 디지털키 솔루션은 저전력 블루투스(BLE)와 초광대역(UWB) 무선통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전파 간섭에 강하고 해킹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고정밀 3D 측위 알고리즘’을 통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10㎝ 이내로 정밀하게 인식하며 위치 파악 정확도는 기존보다 30% 이상 향상됐다.



가장 주목받은 기능은 ‘아동 감지’(CPD)다. 차량 내 유아의 미세한 호흡까지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가 차에 홀로 남겨진 경우 10초 이내에 운전자 스마트폰으로 긴급 알람이 전송된다. 기존 CPD 시스템이 좌석 중량으로 아동을 인식해 가방 등을 잘못 인지하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 외에도 트렁크 ‘킥 모션’ 자동 개폐, 위치 기반 도어 개방 등 다양한 편의·보안 기능도 탑재됐다.
2025-07-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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