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아이폰 유출 파문…일이 점점 커지네

애플 차세대 아이폰 유출 파문…일이 점점 커지네

입력 2010-04-27 00:00
수정 2010-04-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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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유출 사건의 파문이 커질 조짐이다.미국 현지 경찰은 애플이 분실한 차세대 아이폰을 5천달러를 주고 구입한 뒤 이를 분해해 사진과 함께 공개한 IT 블로그 ‘기즈모도’의 에디터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26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컴퓨터 범죄 수사대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산마테오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3일 저녁 기즈모도의 에디터인 제이슨 첸의 집에서 그의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휴대전화,수표 등을 압수했다.

 경찰이 첸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부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외출 중이었고 수사관들은 정문을 부수고 들어가 강제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첸은 “압수수색 당일 저녁 9시 45분께 집으로 돌아왔는데 차고 문이 반쯤 열려 있었으며,집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경찰관이 나와 압수수색영장을 갖고 있다고 말해 줬다”고 당시 상황을 기즈모도 사이트에 공개했다.

 경찰은 첸에게 손을 머리 위로 올리게 한 뒤 무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몸을 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달라고 하자 곧바로 영장을 제시했으며 “집에 아무도 없어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고 설명한 것으로 첸은 전했다.압수수색 영장에는 첸의 컴퓨터 등이 범죄(절도)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첸은 “경찰이 압수 목록을 작성하고 물품을 트럭에 실은 뒤 떠났으며 ‘부서진 문에 대해선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수사관이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포춘지는 “경찰이 차세대 아이폰 유출 사건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애플은 현재 차세대 아이폰 유출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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