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탭7.7 IFA 전시 않기로

삼성, 갤럭시탭7.7 IFA 전시 않기로

입력 2011-09-04 00:00
수정 2011-09-04 1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獨법원, 애플의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인용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1’에서 처음 선보였던 갤럭시탭7.7을 더는 전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의 요한나 브루에크너 판사가 지난 2일 이 제품의 독일 판매 및 마케팅 등을 금지하게 해달라는 애플 측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이번 IFA 전시회에서 유럽시장 최초로 공개한 뒤 전시했던 이 제품을 전시 목록에서 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애플의 디자인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 대응함으로써 독일에서의 스마트 기기 사업에 문제가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쓴 태블릿인 갤럭시탭7.7은 고해상도 화질, 100% 자연색 재현, 180도 시야각 제공 등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열린 IFA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웨이브3, 갤럭시노트와 함께 이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에 앞서 브루에크너 판사는 애플이 갤럭시탭10.1을 대상으로 제기한 유럽 판매ㆍ마케팅 금지 가처분신청을 지난달 9일 받아들였다가 같은 달 16일 명령의 효력 범위를 독일 내로 변경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로 인해 IFA 전시회에서 갤럭시탭10.1을 전시하지 못한 데 이어 법원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갤럭시탭7.7도 전시·판매할 수 없게 됐다.

법원은 이달 9일 갤럭시탭10.1과 관련한 소송의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어서 갤럭시탭7.7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