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부글부글?

스마트폰 시장 부글부글?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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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승인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가 우리나라에서도 정식으로 승인됐다. 구글발 스마트폰 시장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구글의 모토로라 주식취득 건에 대해 심사한 결과 조건 없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구글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운영체제(OS) 공급을 시장점유율이 낮은 모토로라에 한정할 경우 검색광고 수입이 감소하고 경쟁사에 이득을 빼앗긴다.”며 “구글이 모토로라를 통해 취득한 특허권을 경쟁사에 남용할 우려도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구글의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44.5%에 달해, 노키아 심비안(22.0%)과 애플 iOS(16.7%) 등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1%로, 노키아(17.5%)·삼성(17.2%)·애플(17.0%) 등에 크게 못 미친다.

구글은 지난해 8월 15일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각국 당국에 신고했다. 지난달 미국 법무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과 타이완 등 몇몇 국가에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면 두 기업의 통합은 확정된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품을 경우 스마트폰을 둘러싼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특허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모토로라는 현재 1만 700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7500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또 스마트폰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구글이 모토로라라는 하드웨어까지 장악하게 되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3-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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