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가입자도 주파수도 LG유플러스 제쳤다

KT, LTE 가입자도 주파수도 LG유플러스 제쳤다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년 5개월 만에 2위 등극

KT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 5개월 만에 결국 LG유플러스(LGU+)를 제치고 업계 2위에 등극했다. 아울러 LTE용 1.8㎓ 주파수 할당도 KT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형국이어서 LGU+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KT의 LTE 서비스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37만 6204명 증가한 573만 8603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4월까지 2위였던 LGU+는 25만 5945명을 유치하는 데 그쳐 가입자 568만 6909명으로 3위로 밀렸다. 1위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1057만 4344명이다.

LGU+는 KT보다 6개월 빠른 2011년 7월에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발 빠른 서비스로 가입자를 확보하며 ‘LTE 하면 LGU+’라는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결국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많은 KT를 당해내지 못한 것이다. 특히 이번 주 미래부가 공고할 1.8㎓ 주파수 할당안도 KT 인접 대역을 경매에 포함하는 내용일 것으로 예상돼 LGU+로서는 사업 자체에 암운이 드리워진 상태다. KT가 인접 대역을 할당받아 광대역 LTE를 먼저 시작하면 LGU+는 고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LGU+는 이날 KT 인접 대역의 할당 배제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미래부에 제출했다. LGU+는 “KT 인접 대역 할당이 이뤄지면 LTE를 통해 가꿔 온 희망의 싹이 꺾일 수밖에 없다”며 “미래부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KT는 “재벌 통신사들이 국민 편익은 외면하고 특혜 운운하는 건 생떼”라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6-26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