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스마트폰 선점 경쟁

64비트 스마트폰 선점 경쟁

입력 2014-10-21 00:00
수정 2014-10-21 02: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두 애플 이어 구글 ‘롤리팝’ 선봬…삼성 이르면 내년초 출시 가능성

최근 구글이 ‘롤리팝’을 선보임에 따라 조만간 본격적인 64비트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롤리팝은 첫 64비트 지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다. 지난해 64비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PC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가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 안드로이드 OS까지 출시돼 내년부터는 제조사들이 64비트 스마트폰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초 64비트 스마트폰(갤럭시S6)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겉보기에는 64비트 스마트폰 선두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5S부터 64비트 모바일 AP를 탑재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하지만 애플 iOS의 시장 점유율(13.0%·지난해 기준)이 안드로이드 OS(79.6%)보다 훨씬 낮은 데다 모바일 D램이 1GB(기가바이트)에 그치는 등 애플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이 32비트에 최적화돼 있다. 지금까지는 32비트 스마트폰이 ‘대세’인 이유다.

사실 미국 퀄컴은 지난해 12월 첫 64비트 AP인 ‘스냅드래곤 410’을, 타이완의 미디어텍은 올 2월 ‘MT6732’를 공개했으나 시장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드웨어(모바일 AP)를 받쳐 줄 소프트웨어(OS)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6일 구글이 ‘롤리팝’과 이를 적용한 첫 스마트기기(태블릿) ‘넥서스9’를 공개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업계에서는 업계 1위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예년보다 시기를 앞당겨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6부터 64비트 체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첫 64비트 스마트폰’ 타이틀을 놓치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10-21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